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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높이자 : 직장보다 직업이 필요할 때, 직장의 의미

우리US 2024. 5. 19.

아침 6시에 퇴근하고 당일 9시까지 다시 출근을 했던 날이 있었다.
강압적으로 시켜서라면 결코 하지 못했을 일이다. 전의 직장에선 업무상 일이 몰리는 특정 시즌이 있었고,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나는 나의 시간과 노력을 직장에 매몰시켰었다. 정당한 댓가인 야근수당을 단 일원도 받지 못한채 말이다.
그렇게 스스로 열심히 댓가없은 업무에 임했을 때도 사실 나에겐 무언가 채워지지 못하는 허전함이 늘 존재하고 있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 : 직장인에게 직업이 없는 현실 

"직장"과 "직업"은 다른다. 
"직장"은 있어도  "직업"은 없을 수 있다. 
「세바시의 인생질문」에서 김호 대표님(더랩에이치)의 강의를 접하며,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란게 이런건가 싶었다.
주어진, 말그대로 시키는 일을, 그저 성실을 넘어 열심히 임하고 있었던 나에게,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직장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직장을 나오는 순간 경제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기술, 즉 직업이 없어서 그렇다.
연차가 쌓이면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연봉이 오른다. 하지만 흔히들 얘기하는 개인의 몸값은 하락한다.
이 또한 직업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 돈과 교환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직장에서 버틸 수 있는 기간 또한 상대적으로 더 길어진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의 직장생활을 되돌아 보면, 나는 나름 한분야의 오랜 경력이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인생질문을 통해 '과연 직업이 내게도 있다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깊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흔히 개인의 연봉에 대해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내가 받고 있는 연봉은 직장 안에서 주어지는 한정된 공간안에서의 댓가이다. 그 공간을 나와서 오직 나하나만으로도 그 금액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그것이 진정한 연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나 또한 직장을 벗어난다면 지금의 댓가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제는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한번쯤은 잠시 멈춰 나에게도 직장을 벗어나 직업이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문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의 가치를 높이려면 직업이 필요하다 :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 되기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면 우리는 그 해답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업무로 시달리다 퇴근길에 오를때면 쉼표가 필요한 건 너무도 당연하다. 퇴근 후 맥주 한잔이나 지인들과의 수다, 이것은 오늘을 견딘 나에게 주어진 합리적인 보상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퇴직이란 이름을 두려워 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제라도 스스로에게 직업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루라도 빨리 나의 직업찾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즐겨야 한다.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 무언가를 시도해 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부분임에 분명하다. 나 또한 작은 시도들은 해보았을지언정 장기간 지속했던 건 결코 없었다. 나도 모르게 현재의 직장이 주는 안락함이 지속력을 높이는데 방해가 되었던것 같다. 
그러나 김호 대표님의 말씀처럼 시도란 직장을 벗어나서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직장내에서 부서이동을 통해서 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적극성을 통해서도 직업인이 되기 위한 도전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업무와 환경에서 나에게 직업으로 의미가 다가오는 요소가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2. 직장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

직장을 선택할때 어떤 부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결정을 내리는가?
연봉적인 부분, 회사의 브랜드가치, 회사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요즘 많이들 중요하게 생각하는 워라벨!
개인마다 중요도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은 직장내에서 나의 직업을 찾을 수 있고, 성장하게 해줄 수 있는가?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내가 추구하는 직업을 직장내에서 찾을 수 없다고 판단이 된다면, 퇴근 후의 시간을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 그 시간으로 나의 직업을 만들 수 있는가? 또한 직장을 선택하는 나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대표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직장은 나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거듭나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직장인들이-회의를-하고있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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