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면 바보일까요? : 직장내 인간관계, 선을 지키는 인간관계 필요성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 부동의 1위는 인간관계가 아닐까?라고 얘기하면, 확신에 차서 그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집단 내 사람과의 관계는 정말 어려운 영역인듯 싶습니다.
일이 어렵거나, 직장까지 거리가 멀거나, 야근이 많거나 하는 요소들은 힘들지언정 견딜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람이 힘든 건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직장내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내가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어도 옆사람을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려하고, 하나를 더 내어주려는 동료가 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일방적인 상대에 대한 배려는 바보를 만든다!
경력의 차이가 있음에도 동일하게 신입의 신분으로 입사 후 비경력자인 동기는 연수와 배움의 길을 가고 있을 때,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동기의 업무까지 재분장하여 끌어안으며 일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고마움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1년 동안 일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동기는 연차를 단 하루도 남기지 않으려고 몰아서 출근을 하지 않으며, 부탁한다는 말한마디 없이 작은 본인의 업무마저도 떠넘길때, 연가보상도 없이 절반이상의 연차를 남기며 업무의 절대량에 휩싸여 있는 지금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업무분장의 불평등에 대한 얘기마저 상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동료닌까 해줄 수 있는 일은 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야근을 견디며 보낸 1년이 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결과를 야기하니 직장에서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를 갖게 합니다.
현명한 직장내 인간관계, 선을 지켜야 한다!
1. 생각을 바꾸자, 직장은 일하는 공간이다!
오은영 선생님이 직장내의 인간관계에 대해 "friend와 classmate는 다른 것이다, 이를 구분해야 한다."라고 얘기하신 영상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도, 인정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공간에서는 나의 호의를 고마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부터가 현명한 직장생활의 시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은 친구를 만들려고 가는 장소가 아니라, 노동의 댓가를 받으려고 가는 곳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직장에 출근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타인에게 받는 상처 또한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 침묵하자, 어디서든 남의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와의 공통된 생각을 나누고, 친밀함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직장내에서 타인의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없을 때 좋지않게 하는 얘기들은 하는 순간에도 기분이 좋지 않을 뿐더러, 결국에는 그러한 상황이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가 있습니다. 소문이 무서운 이유는 진실을 퇴색시키고, 과장시키고, 그럼에도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직접 상대 앞에서 할 수 없는 얘기라면 뒤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3. YES! YES?, 모든 일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
저는 옆사람이 업무적으로 힘들어 하면, 먼저 손을 내미는 오지랖퍼였습니다. 물론 고마워해라~ 바라는 마음 가득담아서 도와주려 했던 건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당연 고마워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려 했던 일들이 후에는 제 일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 도움을 부탁받아서 했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니 그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상대가 요청하거나 부탁하는 일들을 모두 도와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내에서는 도움 요청을 승락하는 것 또한 선이 필요할 때가 있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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