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자기계발 : 직장 안과 직장 밖에서 역량 강화하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가끔 여행관련 프로그램을 볼 때면 연예인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자금을 모으고 미리 시간을 계획해야만 할 수 있는 여행이란 행위에 대해, 그것을 하는 것 자체가 곧 업이 되고, 비용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대가를 받을 수 있으니 어떤 면에서 보면 연예인은 행복한 직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어느 직종에 종사를 하든 100%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은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스로가 원해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비율이 높을 것이기에 직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타직군에 비해 높은 편이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해보게 되는 것 같다.

반면, 현실 속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오늘 아침에도 단 한걸음조차 내딛을 만한 여유 공간도 없는 지하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며 직장으로 향하게 된다. 매일 아침 정해진 출근시간에 같은 지하철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문득 이 많은 사람들 중 스스로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가 몇 %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직장 안에서도 자기계발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직장 내에서 행해지는 업무들이 결코 단순 일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가 원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기에 업무에 대한 동기화가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고, 과정의 몰입감 뿐만 아니라 결과 또한 목표하는 성과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매일 내가 행하고 있는 업무들은 나 자신을 발전시켜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경력이 되어 줄 것이기에 따로 시간을 들여 자기계발을 하려하지 않아도 직장에 있는 그 순간 자체가 자기계발이 되는 이상적인 상황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상황은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에게 직장이라는 곳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퇴근을 갈망하게 만드는 장소에 더 가까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에 있어 직장에서 보내게 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도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래서 직장에서의 시간을 무력하게 보내는 것은 나의 인생에 있어 큰 손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시간을 조금이나마 의미있게 보낼 수는 없을까? 직장인이라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잠시 시간을 내어 고민을 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일 자체가 나의 미래와 연관이 있을까? 이 물음에 당연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업무에 적극성을 나타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우리의 직장에는 이미 존재하는 모든 업무가 자신의 일이 아니길 노력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지금의 직장의 일이 나의 커리어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직장 내에서 나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 적극적으로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직장이 단순하게 월급을 받는 곳만이 아니라, 월급을 받으면서 나의 능력 또한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직장에서의 시간은 돈과 바꾸는 거래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직장 밖에서는 자기계발에 정해진 시간을 투자하자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을 다양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재의 직장이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달라 나의 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연봉 등 다른 요소 때문에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직장에서 하는 일들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미래와 겹치는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직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또한 동일한 직장인으로서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직이든, 퇴사든 사직서를 품고 다닐지언정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경우라면,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퇴근을 하자. 그리고 퇴근 후 나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내 보자. 예를 들어 퇴근 후 하루 3시간을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로 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시간은 지켜내도록 노력해보자. 직장에서 나의 커리어를 쌓을 수 없다면 월급을 위해 투여했던 것과는 다르게 스스로의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부분의 필요성을 느껴 퇴근 후 내 미래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간을 정해 놓았다. 물론 나이든 육아든 합리적인 핑계거리는 넘치도록 많다. 하지만 내일이 오면 오늘보다 더 늦은 시간에 또다시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의 직장이 나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못하고 스스로 원하는 직장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지금이 미래를 대비해야 할 가장 빠른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직업도 직장도 다양하다. 하지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이는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원하지 않는 출근길에 오르는 오늘을 벗어나 아침마다 행복한 곳으로 출근을 하고 싶다면 지금이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